∷∷∷ 세월이 갈수록 점점 실현되기 힘들어지는 꿈이 있다. 바로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와의 만남이다. 어지간히 수중세상의 진객을 마주하다보니 전설 같은 물고기에 까지 너무 멀리 잡은 희망사항으로 뒤늦게 조바심마저 난다.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지 아니면 꺼져가는 열정이 되살아났는지 이번 장거리 원정은 포기가 아닌 이에 한 가지를 더하게 만들었다. 바로 돛새치를 향한 새로운 열병이 도지기 시작하였다. 막달레나의 청새치와 혹등고래, 그리고 투명한 시야에 때로 몰려든 모블라레이의 유혹도 이를 대신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전설 같은 물고기

필리핀 비사야지역필리핀을 구성하는 세 지역 중 하나다.루손섬과 민다나오섬 사이인 필리핀 중부에 위치하며,동쪽으로는 필리핀 해(海)와 서쪽의 술루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대표적인 섬으로는 세부 섬, 보홀 섬, 파나이 섬, 네그로스 섬, 사마르 섬, 레이테 섬, 바스바테 섬이 있으며,큰 섬들과 작은 섬 수백 개로 이루어져 있다. 세부지역으로 다이빙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 상상을 하게 된다.‘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고, 다 가고 싶다.’하지만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사실상 어려운 문제이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투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주는 미국 서부지역의 아래에 위치한 커다란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다. 이곳의 서쪽은 태평양 연안과 닿아 있으며, 동쪽은 캘리포니아 만에 접해있다. 대양과 닿아있으면서 만이 발달한 지형 덕분에 수많은 대물을 만날 찬스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운행하는 리브어보드 루트는 크게 3곳이다. 거대한 오셔닉만타로 잘 알려진 소코로, 백상아리케이지 다이빙으로 유명한 과달루페가 있으며, 이는 태평양 연안에 해당한다. 나머지 한 곳이 반도의 동쪽, 남쪽을 운행하는 루트이며 라파즈, 카보풀모를 포함하는 경로이다. 필자는 금번 이

에메랄드를 품은 몰디브, 그 바닷속은 더 아름다고 신비하다. Maldives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휴양지, 현생의 천국, 환상의 섬, 섬들의 화관, 신들의 정원 등 최고의 수식어가 붙는 아름다운 섬나라 몰디브는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에서 이병헌의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할라니까”라는 대사로 우리들에게 더욱 더 호기심이 생기는 곳이다. 그리고 먼 훗날에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사라지게 된다기에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수많은 수식어가 나를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드는

낯선 곳, 낯선 바다에서의 짧지만 잊을 수 없는 긴 여정Cabo Pulmo Mexico글, 사진 이선명엄청난 규모의 Jacks Fish떼와 마주하고 있는 한명의 다이버 사진과 흔히 보기 힘든 여러 종류의 수중생물을 만난 수 있다는 안내문구가 이곳으로 오게 만들었다. 강렬한 인상과 호기심 따라 끝내는 무언가 홀린 듯 무작정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었다. 꿈과 현실의 차이는 있지만 낯선 길, 낯선 풍경과의 만남은 짧은 일정이 못내 아쉬울 정도로 오래도록 기억 되어질 것이다. 실로 오랜만에 마음속으로 꿈꿔오던 오지로의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

우리가 다이빙 투어를 가기위해 제일 먼저 하는 일중 하나가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다. 수중환경과 일정내 가능한 이동거리등을 생각하고 다이빙스팟을 정할 것이다. 본 기자가 매번 막탄 바다를 소개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접근성이다. 비행기에 몸을 싣고 4시간가량 날아 차량으로 30분 내에 다이빙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은 많지가 않다. 막탄, 사이판, 팔라우, 오키나와 등을 뽑을 수 있지만, 가성비를 따져 보면 막탄 바다만큼 우수한 지역은 드물다. 타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영어로 가능한 의사소통, 그리고 한국인이

Onepice DiveProject Macro of Mactan나와 함께 마크로를 찾지 않을래?많은 다이버들이 막탄 하면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펀다이빙의 이미지 보다는 교육에 더 치중된 이미지가 클 것이다. 그리고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수중환경...맞다. 사실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본기자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다이빙 리조트들이 많이 있다. 그중 막탄에 위치한 원피스다이브에서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바로 Macro of

바다위에 머물던 비구름이 걷히더니 파란하늘이 얼굴을 내밀며 일곱 빛깔 무지개를 바다위로 뿌려준다. 사이판 하면 무지개가 먼저 떠오르는 이유를 다시금 확인한다.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음에 일단은 마음이 놓인다. 미국 영토 기상관측사상 두 번째로 강력하였다는 태풍 YUTU는 과연 사이판의 수중세계를 어떻게 변모시켰을까? 라는 궁금증에 서둘러 바다로 뛰어드니 하늘에서 내려온 무지개는 분명히 바닷속 세상 깊숙이 뚫고 들어와 상처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아름답고 강건하게 버텨줘 한결 마음이 놓였다. *새롭게 대두된 사이

인도네시아 수중여행의 미래 Morotai Is.Last Horizon Underwater Shangri-la글,사진 : 이선명짙푸른 수평선과 박하사탕 맛이 날 것 같은 뭉게구름과 맞닿은 곳에 초록의 섬이 둘이 하나 됨을 질투하듯 광채를 발하며 파고든다. 영롱한 빛과 아름다운 색으로 어우러진 또 다른 풍경을 힐끗힐끗 보여주면서 긴 여운의 포말을 남긴다. 찾지도 알려지지도 않은 숨겨진 세상에 희열의 가쁜 날숨과 셔터소리로 전인미답의 비경에 탐욕의 깃발을 꼽듯 첫 걸음의 발자국을 남긴다. 새롭고 쾌활한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간도 잊

Aqaba 홍해 요르단 아카바 난파선 다이빙우리나라 다이버라면 누구나 홍해 (Red sea)를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다합, 후르가다의 한인숍을 비롯하여 프리다이빙의 메카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리브어보드가 홍해의 남쪽으로 멀게는 수단까지 운항하는 루트도 있다. 이와 반대로 홍해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아카바만이 보이며, 이집트, 이스라엘의 접경지가 나오게 되고 이스라엘은 다시 요르단에 접해있으며 이곳이 바로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도시인 아카바이다. 여기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위치하고 있다. 즉, 아카바에

여러 마리의 Manta Ray들이 밤에 펼치는 군무에 대한 기억이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난다. 처음 보는 광경에 빠져들어 제대로 사진에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도 지울 수 없어 수중카메라만 챙겨 오래전부터 지구상의 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 섬으로 먼 길을 나섰다. 하지만 첫사랑이란 가슴속 깊이 간직해야지 다시금 꺼내보거나 찾아서는 안 되는 대상이 맞는가보다.화려하고 웅장한 군무는 온데간대 없고 관객만 늘었지 가끔 나타나 맛보기같이 독무만 서둘러보이고 사라지기를 반복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다. 원작만한 속편이 없음이 이곳에도

대양으로 나서니 태양빛이 따듯하게 느껴질 정도로 선선하여 타국 같지 않은 정겨움이 느껴진다. 다만 상급자를 위한 도전이라는 말에 설렘은 증가하지만 오직 나 자신에게만 몰두 할 수 있어 오히려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 마음에 든다. 분주함이나 소란스러움 없이 함께한 모두가 자연스럽게 거친 바다와 동화되는 모습에서 베테랑다운 듬직함이 보인다. 젊음보다는 노련함을 중시하고 패기보다는 자연을 깊이 이해하고 관조할 줄 아는 그런 海人들의 낙원이 펼쳐지며진정한 오키나와 수중의 색다른 진면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오키나와 다이빙을 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