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다이빙 코리아 [2021/03/04, 1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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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다이빙 코리아 [2021/03/04, 195호]
  • 김강산 기자
  • 승인 2021.04.05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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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much as I can do today"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되며,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고스트다이빙은 2017년 네덜란드로부터 시작된 폐그물 및 버려진 낚시어구 등의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목적으로 몇몇 마음이 맞는 다이버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글로벌단체이며, 지금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스페인, 그리스, 홍콩, 레바논, 몰타, 뉴질랜드, 필리핀, 폴란드, 한국 등
에 지부들이 설립되어 세계적인 단체로 성장하였다. ‘고스트다이빙코리아’는 2018년 고스트
다이빙글로벌의 정식 승인을 받아 강원도 고성, 양양, 강릉, 제주 등에서 수중 폐그물 또는 폐
통발 등을 수거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
로 선정되었다.


이름도 생소한 ‘고스트다이빙’ 이란 바다 속에 버려진 폐그물, 폐통발 등 낚시도구들이 인간의
의도와 상관없이 어류를 유인함으로써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어류의 사
체들이 다시 먹이가 되어 더 많은 물고기들을 유인함으로써 어류 개체 수를 급감하게 만드는
‘고스트피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자원봉사 다이빙활동이다.

고스트피싱이 바다생태계에 위협적인 이유는 어민들이 계획 하에 설치한 그물 및 통발은 곧
바로 수거되지만 버려진 폐그물 또는 폐통발 등은 수거될 수도 없으며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조차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고스트피싱은 바다의 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들고 있으나 일반 대중들은 그 심각성을 인지할
방법이 없다. 심지어 스쿠버다이버들 조차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설령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바다에 버려진 그물이나 통발을 수거하는 행
위는 고도의 기술, 시간, 노력을 요하기에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면이 있다. 고스트피싱은 누
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고스트다이빙코리아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결성된 비영리 단체이다. 이들은 스스로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며 수중정화작업을 수년간 수행하고 있다.


2018년4월부터 강원도 양양을 시작으로 수중폐기물 수거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펀다이빙 중 발견된 폐어구 및 그물들을 보고 마음이 맞는 다이버들이 삼삼오오 리조트에 모여 수거활동을 시작했다. 글로벌단체의 표준에 맞게 3인 1조가 되어 폐그물 및 폐어구 제거, 보조, 촬영 등의 역할을 나누어 수거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이 수거한 폐기물들은 미리 어촌계와 협의된 장소에 버려지고, 이 때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은 SNS 등의 홍보활동에 사용했다. 바다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멤버들이 해변으로 나간다. 해변에 버려진 수많은 쓰레기들도 주워 정리하고 그것의 영상과 사진을 홍보하고, 무의식적으로 버려지는 해변쓰레기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이 활성화 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증가하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아쉬움이 묻어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는 박람회가 취소되었지만 고스트다이빙코리아는 1년에 한 번씩 코엑스 박람회를 통하여 우리의 활동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수거한 폐그물 및 폐통발을 이용하여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이른바 업사이클링 및 재활용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고스트다이빙코리아는 레크레이션다이버, 테크니컬다이버, 프리다이버들과 협업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곳에서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 각자 맡은 곳에서 안전하게 해양을 청소하고 환경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리고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수중폐기물을 수거하여, 수중생태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2020년에는 그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비영리민간단체등록을 준비하였고, 그 결과 2020년 말, 해양수산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되었다. 현재는 기부금단체 등록을 준비 중에 있다.

 


고스트다이빙코리아는 서울본부와 경북지부가 있으며, 환경에 관심 있는 다이버라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고스트다이빙이란 활동을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수중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를 감안하며 정화활동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2021년에는 정화활동에 필요한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이버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현재 바다 속 상황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향후 고스트다이빙코리아는 최소한 우리가 다이빙하는 곳을 깨끗이 하고우리의 사진과 영상을 통해 해양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알려 우리의 활동을 통해서 더 많은 다이버들이 함께하고, 국민들의 환경의식을 변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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