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세계 지난호에 팬데믹의 기간에도 몰디브로 떠나는 이야기에 이어 나의 제2의 고향 몰디브 이야기를 다시 이어 간다. 올해 약 3달간 이미 23만 여행객이 다녀간 안전한 몰디브! 2020년 12월에 떠날 때는 백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몰디브는 수많은 작은 섬이 흩뿌려진 지형적 특징 때문에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에도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인 말레 빼고는 리조트나 리버보드는 코로나가 거의 없고 모든 직원들도 항상 리조트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만 들어갈 수 있게 철저히 관광객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해진 몰디브로 지금 당장 떠나야하는 이유 와 몇몇 공지사항을 몰디브 관관청의 자료를 토대로 전달해보겠다.
 

 

3월 초 국민의 30%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며, 지금은 50%에 육박한다. 특히 관광업이 중요한 산업인 몰디브인 만큼 몰디브 관광부와 몰디브 건강 보호국의 선도 아래 여행업계 일선 근로자 총 1만 명분 백신을 확보! 제 몰디브 친구들도 다 맞았다고 한다. 2월 중순부터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및 공항 대면 업무 담당자 등 여행객과의 접점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여 거의 대부분의 관광업종 관련자들은 접종이 끝나서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여행 할 수 있다.

자가격리 없는 몰디브 여행을 위해서는 아래 사항들을 제출해야 한다. 비행기 출발 시간 최대 96시간 전에 받은 코로나 19 음성 결과지를 수령하고, 출국 24시간 전까지 몰디브 정부 사이트상에서 건강신고서를 제출하는 모든 해외 여행객들에게 10일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젠 백신이 나왔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면 역시 몰디브를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되어서 몰디브 입국일 기준 14일 이전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의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없이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한다.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받아야 하지만. 1회 접종 방식의 얀센 백신의 경우도 인정된다고 한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입국일 기준 14일이 되지 않았을 경우 백신을 맞지 않은 일반 여행객들과 동일하게 출국 시간 최대 96시간 전까지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수령하고 출국 24시간 전까지 몰디브 정부 사이트에 건강신고서를 제출해야 10일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리고 몰디브관광청 관계자는 "특히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및 공항 대면 업무 담당자 등 여행객과의 접점에서 일하는 근로자 약 2만 명은 접종을 완료해 여행 일정 중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법적으로 등록된 숙박시설에 체류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추가 신청 없이 30일 비자가 제공되며, 더 길게 체류를 희망한다면 최대 90일까지 추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전한 여행을 계획하기 위한 여행보험으로써 몰디브 관광청은 작년 말 해외 여행객 전용 여행 보험 상품을 만들었다. 여행객들이 몰디브 체류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될 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치료비용/자가 격리 비용/긴급 이동 비용 등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보험‘얼라이드 인바운드’가 있다. 외국인 방문객 누구나 얼라이드 웹사이트에서 가입할 수 있다.

출발 24시간 전에 온라인 가입이 필수이며, 보험 비용은 보장 범위와 체류 기간에 따라 인당 최소 25 달러에서 최대 45달러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몰디브 가기가 쉬워진 탓인지 몰디브 리버보드를 가고자 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지금 들어오고 있다.




이전 편에서는 몰디브 도착하기까지 이야기를 했었다면, 이번호에서는 몰디브의 리브어보드와 다이빙이야기,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필자가 몰디브를 와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9년 동안 살고 온 몰디브를 갑자기 돌아갈 수 없게 되면서 그전에 친구 집에 두고 온 저의 장비들을 가지러 간 이유도 하나였다. 일 년 만에 다시 만난 장비는 곰팡이로 가득했지만 너무 반가웠다. 호흡기 곰팡이 냄새도 하루 정도 다이빙 하니깐 없어졌다.

 

몰디브 리브어보드 이야기를 간략히 하자면, 공항에서 리조트나 리브어보드 직원들을 만나서 바로 만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에서 바로 리버보드로 이동하게 된다. 보통 배들이
훌루말레 정박장에 정박해 있어 10분이면 공항에서 리버보드까지 도착을 하니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빠르게 리버보드에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바로 도니 타고 10분만 가면 안전하게 메인 보트 도착 코로나 걱정 없어요.제가 몰디브 리브어보드 시스템을 한국에 가져 오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다이빙 전문 보트인‘도니’라는 시스템인데 배 안에 탱크를 충전하는 컴프레서가 있어서 한번 다이빙 장비를 세팅을 하면 그 장비를 해체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충전을 하기 때문에 투어 끝날 때 까지 너무 편하게 다이빙을 할 수가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그리고 수온은 평균 27도-30도이기 때문에 저는 슈트를 입어 본 적이 없다. 2미리 슈트나 레깅스와 레쉬가드 정도로 가볍게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몰
디브! 너무 편하다.

 

도니라는 다이빙 전문 배는 다이빙만 하도록 특화 되었다면 메인 보트는 떠다니는 호텔과 같다. 호텔 급 컨디션의 방과 서비스, 힐링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전 세계 리버보드 중 가성대
비가 가장 좋은 몰디브 리버보드는 일박 당 먹고 자고 다해서 250불에서 300불정도 선이다. 즉 일주일에 2000불 전후로 먹고 자고 다이빙에 바비큐, 무인도 파티, 낚시, 스노클링 등 모든
것을 다 즐길 수 있다. 포함이 안 되는 것은 자신이 먹는 주류 비용이나 크루들의 팁 정도이고 별도로 따로 드는 비용이 없다.

 

 

 

 

보통 몰디브 리버보드 다이빙은 4가지 정도의 루트로 운행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베스트 오브 몰디브라는‘말레 아톨’과 ‘아리아톨’을 도는 대표적인 루트를 기본으로 하는 게 제일 좋다.

 

몰디브를 몇 번 와본 경험이 있어 다른 곳을 가고 싶으신 분들은 ‘딥사우스’나 ‘사우스샤크’ 코스를 추천한다. 성수기인 2월에서 4월 정도에만 운행하는 조류 다이빙, 채널 다이빙이 위주인 코스로, 특히 딥사우스에 있는 포물라 타이거 샤크 포인트가 유명하다. 다만 포물라 까지 너무 멀어서 10박 이상 하는 투어를 하거나 일주일 안에 이 코스를 투어 하고 싶다면 왕복 비행
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비행기 값이 두당 왕복 50만 원 정도 든다. 그래서 일주일짜리 센트럴 사우스샤크 투어는 포물라 까지 가지 못하고 돌아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투어 기획 시 이점 주의 하길 바란다.

 

7-8월경에 몰디브 북쪽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유명한 지역인 하니파루 투어가 있다. 이는 수백 마리의 만타가 하니파루 베이에 모이는 장관을 볼 수 있는 스페셜한 투어다. 수백 마리를 볼수 있는 확률은 적은 편이긴 하지만 북쪽의 다이빙을 즐기면서 운이 좋으면 이 장관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포인트는 다이빙 은 안 되고 스노클링만 가능하다. 하지만 북쪽 다이빙도 체험 하고 싶으면 한번쯤은 가볼 만은 하지만 북쪽은 백화 현상이 좀 더 진행 된 거 같은 느낌 이었고 좀 더 와일드 했다.

 

 

여하튼 몰디브 리버보드 다이빙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하도록 하고, 코로나 와중에 몰디브에 가서 다이빙을 하다 보니 그전에 수십 번 갔던 때와는 다르게 한 탱크 한 탱크가 너무
나도 소중하고 좋았다. 전 세계에서 온 다이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하나가 되어 즐겁게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너무 섭섭하기 그지없었다.

 

이번 몰디브에서 미국, 영국, 세르비아, 캐나다, 두바이, 러시아, 독일, 터키 등의 다 국적의 다이버들과 다이빙을 함께 했다.그중에 터키 친구만 들어갈 때 PCR음성 테스트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 친구만 훌루말레 병원에 가서 코로나 테스트 하러 다녀왔다. 그 친구 말로는 병원도 깨끗하고 검사도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했으며, 다음날 아침에 이메일로 검사 결과
를 보내줬다고 한다.(리버보드는 하루 전날 공항 근처로 돌아오기 때문에 아도라 리브어보드 직원들이 병원까지 같이 가서 안내를 잘 해 주었다고 한다)

이번 몰디브 다이빙에서는 베스트오브 몰디브투어를 운행하는 ‘스쿠바스파’를 탔고, 바로 센트럴 사우스를 운행하는 ‘아도라’를 연속으로 타며 2주간의 꿈과 같은 리버보드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몰디브에서 두바이를 거쳐 스탑오버 5시간 하고 한국에 무사히 돌아 왔다.

그런데, 사건이 하나 생겼다. 다이빙을 많이 하다 보니 귀에 염증이 좀 있었는데, 한국 공항에 돌아와서 발열 체크를 귀에 넣어서 검사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체온이 37도가 넘게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공항에서 현장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되었다. 밖에서 차를 가지고 기다리는 지인에게 주차장에 차를 두고 가라고 하고 저는 공항 안에서 코로나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늦게 도착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려 원래는 호텔까지 주선을 해 준다고 하는데 호텔 여유가 없어서 공항 내에 수십개 칸막이가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 밤 10시까지 기다리다 결국 음성 결과가 나와서 공항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나마 자차 이동이라서 나올 수 있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원래는 입국 후
3일 이내에 보건소 가서 코로나 검사 받아야 하는데 이미 공항에서 받았기 때문에 보건소를 다시 가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다.

그리하여 무사히 주차장에 가서 차를 픽업하고 청평의 지인 별장으로 가서 럭셔리 하게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데 보건소에서 기초 식량이랑 소독제 체온계도 주셨다. 덕분에 휴가 온 기분으로 그동안 못 봤던 드라마도 보고,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잠도 푹 자고, 책도 보고, 정말 자가 격리를 힐링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끝마쳤다.

몰디브 이외에도 도착 후 자가 격리가 없는 나라로는 현재 기준으로 칸쿤,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괌, 하와이, 아랍에미리트, 몰타, 터키, 독일, 스웨덴, 루마니아, 북마케도니아, 사이프러스, 슬로베니아,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폴란드, 필란드 등의 나라는 자가격리가 없다고 한다. 하늘만 열리면 답답한 이맘으로 어디든 가고 싶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 자가격리 때문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 하는 다이버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백신 2차 접종 다 맞은 사람들에 한해 자가격리가 면제 될 수도 있다고 하니 답답하더라도 조금 기다려 보자.

이상은 긍정 지니의 코로나와중 몰디브 여행기며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영상 등 정보는 다이브 비앤비 유트브에도 공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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