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_ 디프다제주


Sea U Tomorrow
바다와 당신 그리고 미래를 위한
그린다이빙을 추구합니다.
지속 가능한 바다의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생명다양성을 존중합니다.
what we see underwater
우리가 본 제주바다를 당신과 공유합니다.
디프다제주가 무슨 뜻인가요?
디프다는 고래별자리의 가장 빛나는 별의 이름으로 <디프다제주>는 지속가능한 바다의 미래를 고민하며 행동하는 프리다이빙 그룹입니다. 나 그리고 모두의 바다를 지키고 생명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린다이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디프다제주는 2018년 9월 창립하여 현재 8명의 멤버가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 캠페인 ‘봉그깅’을 시작하게 되었고,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문화운동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도 확대시키자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 활동시기는 다이빙이 가능한 5월부터 12월까지 바다 속 침적쓰레기를 프리다이빙을 통해 수거하고 있으며, 비수기인 1월부터 4월까지는 해안에 밀려온 쓰레기를 비정기적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봉그깅이란?

‘봉그깅’은 ‘줍다’의 제주어인 ‘봉그다’와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플로깅’의 합성어로


‘봉그깅 바당’,
‘봉그깅 해변’,
‘다함께 봉그깅’,
‘봉그깅마시깅’
그리고 ‘가져오깅마시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봉그깅 바당’은 프리다이빙을 통해 제주 바다 속 침적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으로 수온이 따뜻한 5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 월 5회 이상 멤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봉그깅 해변’은 높은 파도나 태풍 등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바다를 가기 어려울 때와 수온이 낮은 1월부터 4월 해변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줍는 활동입니다.
‘다함께 봉그깅’은 참여자를 받아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잠정 중단 상태입니다.
‘봉그깅마시깅’은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지역 상점을 돕고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일반인이 지역상점에 방문하여 마대, 집게와 장갑을 제공받고 해양쓰레기를 수거해와 인증하면 연계상점에서 1인 5,000원 할인을 제공하는 캠페인입니다.
‘가져오깅마시깅’은 일반인들의 개인적, 환경적 실천을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텀블러를 들고 오면 음료를 1인 3,000원 할인해주는 캠페인입니다.
‘봉그깅마시깅’, ‘가져오깅마시깅’에 사용되는 금액은 모두 디프다제주와 후원금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바다를 자주 가다 보니 자연스레 해양쓰레기 문제를 조금씩 인지하게 되었고, 직접적인 계기는 친구 한 명이 새 다이빙 마스크를 가져왔고 그날 바다에서 잃어버렸습니다. 이틀 후 같은 장소에서 잃어버린 다이빙마스크를 찾았는데, 새 마스크는 물고기가 쪼아 먹은 자국과 함께 전혀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바다 속의 쓰레기들을 물고기가 먹고 그 물고기를 우리가 먹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시각을 가지고 찾은 제주 바다는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고, 제주바다 어디에도 쓰레기가 없는 곳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놀러 갈 때마다 우리의 놀이터를 치우자는 생각으로 하나, 둘 주워 나오던 활동이 너무 많아진 쓰레기에 더 자주, 더 많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시 힘든 점은?
가장 큰 힘든 점은 아무래도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주워도 다음날 가보면 다시 그대로 쓰레기가 몰려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무기력감이 오기도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해양쓰레기 수거라고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대 2개 주웠다면 내일 남아있는 쓰레기 중 2개 분량은 덜어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내가 한 작은 행동이 아름다운 제주를 더 오래, 자연 모습 그대로 지켜내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조천해안도로에서 봉그깅을 하면서 해양쓰레기 무더기 속에서 해마를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세계 야생동물의 날 살면서 해마를 실제로 처음 만난 날이고 그 해마가 해양쓰레기 속에 죽은 해마였다는 사실은 적잖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나도 작고 가느다란 생명이 살기 위해서 얇은 폐그물에 몸을 질끈 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인간이 만든 쓰레기에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동물들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이 동물들의 죽음 다음 순서는 인간 바로 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뿌듯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쓰레기로 가득 찬 해변 또는 바다 속이 치워진 모습, 깨끗해진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한번은 ‘다함께 봉그깅’이라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0명~15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바다 속과 해변을 메우고 있던 해양쓰레기를 모두 주웠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이 많은 쓰레기를 다 주울 수 있을까?” 막막했던 순간이 많았는데 다함께 봉그깅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힘, 연대의 힘, 작은 손들이 모여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해변을 꽉 매웠던 해양쓰레기를 모두 치웠을 때 정말 많은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해양쓰레기 처리방법?
해양쓰레기는 염분 때문에 일반쓰레기 또는 분리배출을 하게 될 경우, 소각기계에 영향을 주거나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수거를 하기 전 해당지역 읍면사무소에 수거 활동을 공지하고 수거된 해양쓰레기 처리를 부탁드립니다.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염분을 제거 한 뒤 처리되어야 하지만 해양쓰레기 전용 처리 시설이 없거나 부족하고, 현재 제주도에서는 일반쓰레기만도 너무 많아 처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중산간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제주에서만 4395톤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되었기 때문에 해양쓰레기 처리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환경보호 방법을 알려주세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너무 어렵고 완벽하게 하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부터 바꿔보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나가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회사 제품 구매하기, 텀블러사용하기, 분리수거 잘 하기, 물 아껴쓰기, 일회용플라스틱 안쓰기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나씩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끔은 못 지킬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다독이며 꾸준히 나아가길 바랍니다.
디프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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