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1/02, 200호] 수중세계 속의 수중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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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1/02, 200호] 수중세계 속의 수중세계
  • 편집부
  • 승인 2022.03.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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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블랙워터다이빙

8명이 모였다.

저녁은 다이빙을 끝내고 9시에 먹기로 했다.

초겨울 6시는 사방이 어두웠다.

블루샤크리조트에서 장비를 챙기고, 6시 30분 문섬 북쪽 수심 55m로 배를 몰고 갔다. 서귀포 ‘블랙워터다이빙클럽’에서 모든 준비를 해주었다. 고맙다.

수심 5m 간격으로 폴라리온 HID랜턴 4개를 먼저 수직으로 내려보냈다. 30m 하강줄 끝에는 10kg 웨이트 벨트로 무게 추를 달았다. 블랙워터다이빙은 한마디로, ‘야간 중층 조류 다이빙’이다.

40분 정도 다이빙하고 출수해보니, 토평동 하수종말처리장 앞 수심 30m지점이었다.

1km 정도 흘러왔다. 물론 조류를 따라 흘러가기 때문에 물 흐름을 감지할 수 없었다.

초당 40cm이상 흘러간 셈이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버블이 수중작가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들 위쪽에서 작업을 관찰했다. 마치 영화 <타이타닉>의 침몰선 내부 풍경을 보는 듯 했다.

독특한 경험이다.

이제 다이버는 두 부류로 나누어 진다.

블랙워터다이빙을 한 다이버와 할 다이버.

블랙워터다이빙이 또 다른 다이빙 문화가 되기를 기대한다. 

 


Scientific Name   Bebryce thomsoni

Korean Name     톰손바보산호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독도 연안 해역에서 살아간다. 수심 5m 전후 의 암반 조하대 중 해류의 흐름이 강하지 않고 다소 그늘진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산호류이다. 가지는 비교적 많으며 굵기는 보통 2~4mm 정도이고 뻗어가는 방향은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적이다. 독도에서 발견된 군체는 최대 높이 약 30cm에 이르는 것도 있으나, 보통 높이는 12~16m의 것이 많다.


Scientific Name   Halicona sp

Korean Name     보라해면류


얕은 수심의 조간대 그늘진 바위에서 살아간다. 일정한 형태가 없이 바위에 부착해서 성장한다. 표면에 많은 관이 돌출해 있고, 해면질은 연하고 부드럽다. 연한 황갈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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