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1/02 182호] 울진 나곡의 난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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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02 182호] 울진 나곡의 난파선
  • 김강산 기자
  • 승인 2020.05.20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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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강산

∷∷∷ 서울에 첫눈이 내리는 날 밤, 울진으로 출발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울진’하면 떠오르는 것몇 가지를 떠올려보았다. 울진하면 대게, 온천, 동굴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원자력발전소, ‘울진은 멀다?’ 그리고 난파선... 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본 기자에게 나곡수중리조트에 함께 가자고 IANTD 정영환트레이너(워터월드스킨스쿠버)의 연락을 받고 잠시 고민했다.
-사실 멀다는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촬영 감독과 수중사진 작가들이 이곳에서 만들어낸 작품들을 보았고, 국내 많은 선배다이버들이 거쳐 간 곳이라 그 명성 또한 자자한 곳이기에 고민은 길지 않았다.-
스케줄을 정리하고 함께 가자는 답을 주고 나곡수중리조트의 난파선 등 자료를 찾아보았다. 지난 2018년 9/10월 수중세계 180호의 표지사진을 비롯하여, 다른 표지에도 다수 실린 적이 있다. 또한 국내 많은 작가들의 훌륭한 사진들도 찾아볼 수가 있었다. 그렇게 세시간 가량 달려 울진 나곡수중리조트에 도착하였다.

난파선의 앞부분,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다.
난파선의 앞부분,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다.

 

∷∷∷ 울진 ‘나곡수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난파선

나곡수중의 난파선은 정말 유명하다. 우리나라 난파선 포인트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파선=나곡, 나곡=난파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980톤급, 선체길이 60m 크기의 배가 수심 24m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 다이빙하기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심에 보트로 3분 내에 위치하고 있다. 난파선은 지난 세월을 보여주듯 많은 부착생물들이 있었으며, 배의 앞 부분에는 잘 자란 홍산호와 쥐노래미, 큰 무리를 지어 다니는 우럭을 만날 수가 있었다. 이외에도 다른 어류들을관찰할 수 가 있다. 특히 이곳 난파선은 대왕문어, 쥐노래미, 붕장어 등을 유명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하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난파선을 살펴보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라니 녹아있다. 부식되어 뜯어져 나간 부분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난파선만의 특별한 형태는 많은 비디오그래퍼와 수중사진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피사체가 된다. 그렇기에 더욱더 유명세를 탄 듯하다. 지금도 또 다시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포인트다.

 

 

 

 

 

 

난파선 앞부분에 쥐노래미가 알을 지키기 위해 주변의 시선을 끄는 중이다.
난파선 앞부분에 쥐노래미가 알을 지키기 위해 주변의 시선을 끄는 중이다.

 

나곡수중리조트의 또 다른 대표 포인트 중의 하나인 꽃동산 포인트다. 최대수심 23m이며 자연암반에 우렁쉥이와 말미잘이 한껏 어우러진 포인트이다. 한쪽에는 섬유세닐말미잘들이 오므라들어 있었는데, 수온이 조금 더 내려간다면 아주 멋진 장관을 이룰 것 같았다. 이외에도 쥐노래미들이 알을 지키는 모습 또한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두 개의 침선과 인공어초, 기잠, 염전내기, 덕천내기 등의 다양한 포인트가 있으며, 리조트 측에서 특별히 관리하고 신경 쓰며 보호하고 있다.

 

나곡의 인공어초
나곡의 인공어초

 

∷∷∷ ‘울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곡수중리조트
울진 나곡수중리조트는 숙박까지 가능한 일체형 리조트이다. 깔끔하고 넓은 8개의 방을 보유하고 있으며, 1층 식당에는 대형 냉장고와 많은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식탁을 보유하고 있어 다이빙 후 회식이 가능한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야외에는 샤워장도 잘 갖춰져 있어 다이빙후 복잡하지 않게 이용이 가능하다. 오랜 경험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 다이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였다. 다만 리조트에서 배를 타는 항까지는 조금 걸어야 하지만 그리 멀지는 않다. 약 100m정도 이동하는 동안 버디와 함께 또는 팀과 함께 다이빙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걸으면 금방 도착한다. 물론 장비는 차로 이동한다.
 

다이빙 전용보트를 타는 선착장의 모습
다이빙 전용보트를 타는 선착장의 모습

 

탱크 충전함이 선착장 앞에 위치하여있다.
탱크 충전함이 선착장 앞에 위치하여있다.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곡수중리조트 전경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곡수중리조트 전경

 

다이빙이 끝나면 1층의 넓은 식당에서 다함께 회식도 할 수 있다.
다이빙이 끝나면 1층의 넓은 식당에서 다함께 회식도 할 수 있다.

 

입수전 워터월드시킨스쿠버팀 단체사진
입수전 워터월드시킨스쿠버팀 단체사진

 

리조트 앞쪽에 위지한 해수욕장은 시즌에는 인기가 좋다고 한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고 하니 혼자 다이빙 가기 미안했던 다이버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건도 된다. 그리고 울진하면 유명한 덕구온천이 20분 거리에 위치 하고 있어 지친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불영사계곡, 성류굴이 있어 울진에 온 김에 방문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울진 하면 수도권에서는 멀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울진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점점 도로가 좋아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동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그리 오래 걸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였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는 밤에 이동하느냐 보지 못했던 동해와 첫눈이 쌓인 강원도의 절경이 멋지게 펼쳐져 눈의 즐거움을 더하였다. 2019년에 꼭 다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멋진 난파선을 떠올려 보면 벌써부터 설레인다.

시즌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나곡수중리조트의 숙소를 이용하기 힘들다. 사전에 연락한다면 가까운 거리에 숙소를 예약해주니 꼭 미리 연락을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강사와 동행하지 못한 다이버는 따로 가이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레벨에 맞게 당일 예약이 있는 팀과함께 할 수 있도록 리조트측에서 맞춰주고 있다. 단 그 팀의 룰은 따라야 할 것이다.

 

 

나곡수중 리조트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석호137
대표 전병섭

Tel. 054 783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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