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12 181호] 나만의 앵글을 찾아서 2 (고성과 양양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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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12 181호] 나만의 앵글을 찾아서 2 (고성과 양양군 편)
  • 편집부
  • 승인 2020.04.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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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ater Photography
나만의 앵글을 찾아서2
편집부

작은 카메라로 작은 세상을......
아름답고 경이로운 조물주의 세심한 손길을 느끼기 위해 떠나는 소행성행 열차.

쭈꾸미 알
쭈꾸미 알

이들을 애써 찾아 나서노라면 마음이 분주함을 넘어 오히려 차분해지는 것 같다. 한때는 이런 차분함 뒤에 갈망하던 피사체를 발견하면 복권이라도 당첨된 듯 심장이 요동치며 파인더를 들여다보는 눈동자는 애정이 아닌 탐욕으로 이글거리고 있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수중생물을 대상으로 하는 접사사진에서 스스로 깊은 맛을 담아내는데 한계를 느낄 때가 종종 있어 애써 피할 때가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의 환경과 견주어 비교 하게 되고 특히 동해인 경우 수온이 차고 야간다이빙에 대한 제약 등으로 피사체를 찾거나 사진에 담기까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이유로 삼게 된다. 그렇다보니 도감사진을 위해 열심히 다닐 때 외, 특히 동해의 수중을 표현 한 사진 대부분이 광각사진에 집중되고 본지의 편집도 이에 매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이런 난제를 잘 극복한 사진도 간간히 소개 해왔다. 하지만 작품성에다 보기 힘든 생활사를 담아낸 사진정도는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줘야 외국사진과 견줄 수 있다는 편견이 바탕에 깔려 있음을 부정 할 수 없다.
아무튼 촬영 장소에 있어 동해바다가 소외된 점은 사실이며 접사사진의 소개가 흔치않았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화려하지는 않지만 동해 다이빙을 논할 때 구수한 된장찌개에 빗대어 신토불이에서 그매력을 찾고 전하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면서 그 일환으로 경관 알리기에 주력 해왔다. 자연적으로 광각위주의 소개가 주를 이루었으며 지난 호 “나만의 앵글을 찾아서” 역시 국내 다이빙 활성화를 목적에 두고 기획 하였다. 애초 1회성 특집으로 준비하고 기사화 했으나 발간 후 독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좋은 평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내친김에 뒤로 미뤄두었던 대한민국 수중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작고 희귀한 생물과 보기 드문 생활사를 발굴하여 연재로 소개해보도록 하였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지역을 나누어 취재하고 집필진이나 그 지역을 잘 아는 수중사진가의 도움을 청해서 기사를 이어가려고 한다.

이번호는 고성과 양양지역에서 참복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박정권씨 작품에 더하여 의도적으로 일명 똑딱이라 불리는 소형 카메라(올림푸스 TG-5)에 지속광인 RG Blue사의 접사촬영용 조명장치를 사용해 찍은 사진을 소개 해보았다. 솔찍히 소형카메라에 지속광 촬영을 처음으로 시도해보아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올림푸스 TG-5 + RG Blue사의 접사촬영용 조명장치를 사용해 찍은 사진. 개오지를 피사체로 찍은 후 화면으로 확인하니 보이지 않았던 또 다른 생물들이 같이 잡혔다. photo by 이선명
올림푸스 TG-5 + RG Blue사의 접사촬영용 조명장치를 사용해 찍은 사진. 개오지를 피사체로 찍은 후 화면으로 확인하니 보이지 않았던 또 다른 생물들이 같이 잡혔다. photo by 이선명

하지만 애초부터 우리나라 수중세계에 색다른 볼거리 안내에 초점을 맞췄고 나아가 수중사진 저변확대를 위한 의도로, 누구나 큰 부담을 갖지 말고 우선 수중촬영의 매력에 쉽게 빠져보라는 의도도 있다. 그동안 해오던 습관을 바꿔서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완전초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코너만큼은 가능한 시도를 이어가려고 한다. 어둡고 거칠게 표현되고 그야말로 눈을 씻어주는 듯한 선명한 사진은 끝내 못 찍을 수도 있겠으나 앞서 말했듯이 손쉽게 수중사진가의 대열에 동참 할 수 있다는 희망 전달자 역할을 해주는데에 만족 하려 한다.

하늘소갯민숭이: 동해 전역의 얕은 수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림푸스 TG-5 + RG Blue사의 접사촬영용 조명장치를 사용해 찍은 사진. 개오지를 피사체로 찍은 후 화면으로 확인하니 보이지 않았던 또 다른 생물들이 같이 잡혔다. photo by 김강산​
하늘소갯민숭이: 동해 전역의 얕은 수심에서 찾아볼 수 있다. photo by 김강산​

다이빙을 하면서 펼쳐지는 경관을 허투루 보지 않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살피며 그 안에 숨겨진 아름답고 경이로운 조물주의 세심하고 아름다운 손길을 찾아보는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수중사진이라는 또 다른 세계로의 도전의 초석이 되는 기회를 꼭 잡기를 바란다.

왕벚꽃갯민숭달팽이 photo by 박정권
왕벚꽃갯민숭달팽이 photo by 박정권

 

쥐노래미알,  photo by 박정권
쥐노래미알, photo by 박정권

 

그물베도라치,  photo by 박정권
그물베도라치, photo by 박정권

 

쭈꾸미,  photo by 박정권
쭈꾸미, photo by 박정권

 

토끼주홍고둥,  photo by 박정권
토끼주홍고둥, photo by 박정권

 

산란하는 도루묵,  photo by 박정권
산란하는 도루묵, photo by 박정권

*사진의 대부분은 고성과 양양지역에서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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