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12 192호] 김장훈, 사이드마운트 다이빙과 더 친해지기 10 (사이드마운트 다이버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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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12 192호] 김장훈, 사이드마운트 다이빙과 더 친해지기 10 (사이드마운트 다이버스럽게)
  • 수중세계
  • 승인 2020.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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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장훈
PADI 코스디렉터
사이드마운트 강사 트레이너
NSS-CDS 케이브 다이버
잠실스쿠버스쿨 매니저
카톡 : kimfriend
blog.naver.com/hoony833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의 대중화로 국내에도 수많은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사이드마운트 강사에게서 관련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일부에서 도가 지나친 다이버들로 인해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을 오해하는 시선도 아직은 존재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픈워터로 스쿠버다이빙을 입문할 때 기본 매너를 배우듯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 또한 이 특별한 다이빙을 하기 위해 무언의 약속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서로가 지켜야 하는 매너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백마운트 다이버와 사이드마운트 다이버가 자연스럽게 동화되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 사소한 몇 가지의 행동으로 인해 함께 다이빙을 꺼리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번 호에 다룰 주제는 스쿠버다이빙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는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이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사이드마운트도 결국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이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은 두 개의 실린더를 사용하지만 결코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분류될 수 없다. 기본적인 사이드마운트 과정에서는 무감압 다이빙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다이빙이 동굴 다이빙으로부터 유래가 되었다고 해서 한 개의 실린더를 사용하는 백마운트 다이버들을 무시할 자격은 없다. 특별한 장비 사용 절차를 배우는 것이지, 모든 레크리에이션 룰을 어기고 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성취 욕심에 의해 단순히 다른 형태의 장비를 사용하는 다이버 과정을 배우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떤 다이버들은 사이드마운트 다이버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테크니컬 다이버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있었다. 만약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을 받았고, 텍사이드마운트 사이드마운트도 결국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이다. 다이버였다면 맞는 말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두 레크리에이션 다이버 중 한 명일 뿐이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로서 형태의 다름은 인정하되,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을 무시하거나 한 수 아래로 보는 경향들은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무감압 한계 이내에서 다이빙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감압다이빙이 하고 싶다면 감압절차를 배워야 한다. 단순히 공기통이 두 개라서, 고급 스킬들을 배웠다고 해서 안전개념이 무너진다면 레크리에이션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로서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 특별한 장비를 사용하는 특별한 다이빙은 맞지만, 레크리에이션 수준을 넘어서는 위험한 다이빙 대신 더 보수적이고 안전한 다이빙 습관을 보여준다면 스스로를 더 빛나게 할 것이다.

 

항상 정리정돈은 필수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스쿠버다이빙의 필수장비인 BCD와 호흡기는 물론 실린더 셋업을 위한 장비들도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을 만나면 장비 세팅을 위해 백마운트 다이버들보다 더 신중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개인 장비 셋업에 집중하고 점검을 철저히 하는 습관은 아주 멋지다.

하지만, 이 과정 중에 주변을 살펴보도록 하자. 공간도 많이 차지하며 가방에서 꺼내놓은 여러 장비들이 바닥에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사람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닌지? 비단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뿐만 아니라 백마운트 장비조립을 하면서도 주변을 어지럽히는 다이버들이 종종 있다. 이러면 장비의 분실, 파손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예민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세팅이 완료된 장비의 모습은 물론 주변의 장비들을 잘 정리하도록 하자.
 


다이빙을 하기 위해 탑승한 배에서도, 기다리는 항구에서도, 어디서든 여러분의 장비를 깔끔히 정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자. 간혹 만나는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 중 매너없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같은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의 눈살까지 찌푸리게 만든다. 여러 사람이 타는 배에서 본인의 실린더를 여기저기 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누군가 밟거나 건드렸다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등, 모든 책임은 다이버 자신에게 있다. 여러분이 대충 던져놓은 장비가 다른 사람들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꼭 주변을 체크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자립심을 갖자.

두 개의 실린더를 사용하다 보니 입,출수 혹은 실린더 이동과정에서 다른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곤 한다. 함께 하는 다이버 팀원들이 주로 도와줄 것이며, 가끔은 모르는 정말 착한 다이버들이 함께 짐을 옮겨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게 습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본인들이 각자의 장비를 준비하는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한다. 여성다이버들은 일반적으로 남성다이버들에 비해 근력이 약할 수는 있지만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다. 다이버가 본인의 장비도 운반하지 못한다면 과연 그 다이빙을 해도 될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착용에서도 마찬가지다. 몇몇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은 배 위나 수면 등의 장소에서 장비 착용을 스스로 못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미 훈련과정에서 다 배운 것들이고, 다양한 상황에서도 다이버 스스로 장비 탈부착이 가능해야 스스로를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로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필자의 경우 처음 사이드마운트 교육을 시작할 때 발이 닿는 수심이나 발이 닿지 않는 수면에서 실린더 탈부착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실제로 개방수역 다이빙을 진행하면 다이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 겨울 드라이슈트에 글러브까지 착용했다면 여러분은 신속 정확하게 실린더 부착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도와줄 버디가 있다는 것은 참 좋지만 스스로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버릇은 없애도록 하자.

 

 

남들보다 빠르게

아직 사이드마운트를 시작하지 않은 주변의 다이버들은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을 하면서 사이드마운트는 할 것이 많고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다이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 백마운트 다이버들과 함께 준비를 한다면 전체적인 다이빙을 나가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 실린더가 하나 더 있고 착용 방법이 다르고 더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오랜 경험으로 세팅을 빨리 할 수 있다면?
장비 착용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자신이 없다면 다른 다이버들보다 더 민첩하게 움직이기 바란다. 필자가 플로리다에 케이브 다이빙 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나의 강사님은 사이드마운트 장비운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다른 다이버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미 사이드마운트 경험이 많았던 필자의 경우 전혀 우려하던 그런
트러블을 발생시키지 않았다. 코스 이후 강사님은 태도가 바뀌었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이 와도 Kim처럼만 재빨리 움직여주면 함께 코스를 진행해도 다른 백마운트 다이버들의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을 위한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미리 준비하고 움직여준다면 훌륭한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로 인정받을 것이다.

 

 

백업 장비와 공구들

이 내용은 사이드마운트 다이빙뿐만 아니라 백마운트 다이빙에서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개인 장비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백업 장비나 공구들은 각각의 다이버들이 챙겨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딘밸브 사용을 주로 하는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은 사이즈에 맞는 육각렌치는 물론 본인 장비의 튠업을 위한 모든 공구와 오링키트를 갖고 다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항상 빌리거나 아무런 준비 없이 다니는 습관들이 배어 있다면 빨리 고쳐야 한다.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은 백마운트와는 다른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간혹 특별한 부품이 필요할 때가 있는
데 현장에서는 쉽게 구하지 못할 때가 있다.

다이버는 이 점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하여 항상 여분의 백업들을 갖고 다녀야 한다. 많은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을 해봐도 항상 준비된 사람이 있는 반면, 항상 다른 사람에게 빌리고자 하는 심산으로 오는 이들도 있다. ‘누군가 가져왔겠지’ 라는 생각으로 왔다가 정말 아무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모든 다이빙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각자 개인의 공구박스와 백업장비들을 구비하여 어느 오지에서도 문제 발생 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그처럼 멋있는 다이버가 또 있을까?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이 갖추어야 하는 태도는 사실 일반적인 다이버들이 갖추어야 하는 태도와 별반 다를 바 없지만, 우리는 다른 형태의 장비와 백마운트 다이빙하고는 다른 스킬을 배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다이빙이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며 백마운트보다 우월하다는 관점은 없어야 한다. 스쿠버다이빙은 모두가 즐겁게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각 상황과 각자의 위치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이 백마운트건, 사이드마운트건 아무 상관없다. 하지만 어디선가 여러분 스스로를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로 소개할 때 기왕이면 당당하고 매너있는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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