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8 191호] 윤혁순, 백자어문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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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8 191호] 윤혁순, 백자어문향로
  • 수중세계
  • 승인 202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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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문화박물관
글, 사진 윤혁순 다큐멘터리스트
작품 : 월리스라인의 원시 왕국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 방영, 프랑스 Motion pictour 판매, 요르단 MEM 판매, MBC 스페셜 판매
www.youtube.sea school 운영

∷∷∷ 필자는 ‘백제금동대향로’가 특별 전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보기위하여 부여박물관으로 달려갔다. 특별 전시라는 타이틀로 진행되어서인지 많은 관광객들이 해설사의 해설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와 눈이 백제금동대향로에 집중되고 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의 성왕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아들 창이 만든 향로이다. 그리고 백제의 모든 예술혼을 볼 수 있는 걸작이라 평가받는다. 지금도 풀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문양에 부조되어있다. 필자는 4시간이상을 백제금동대향로에 빠져 있었다. 주차장을 만들려고 땅파기 공사를 하다가 국보 중의 국보인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필자에게 백자어문향로가 수집되었다. 백제금도대향로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필자에게는 물고기가 향로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온통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강원도 삼척지역 가마에서 제작된 백자어문향로는 물고기를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눈은 투각하여 향을 피우면 눈으로 향이 나오도록 제작되었다. 눈외에도 동그라미모양 등이 투각되어있으나, 뚜껑과 하단부분은 많이 손상되어 아쉽다.


지금부터 50년 전만하여도 집집마다 향로가 비치되어 있었으며 제례의식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기이기도 하다. 향로는 인류가 일찍부터 사용해 온 향이란 ‘향내가 나는 물건’으로, 사람의 입 냄새口臭나 몸때身垢의 냄새를 제거하고, 집안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갖가지 취기臭氣를 없애기 위하여 사용된 것을 말한다. 이러한 향은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로 말미암아 몸에서 냄새가 많이 풍기는 인도에서 크게 성행하였는데, 손님을 맞이할 때에는 나쁜 냄새의 기운을 없애기 위하여 마당에 향즙香汁을 뿌리고, 향을 몸에 바른 뒤에 맞이할 정도로 널리 쓰였다. 이와 더불어 향은 마음의 때까지도 말끔하게 씻어 준다 하여 마침내는 불교의 설법장소에까지 즐겨 사용되었다.


향로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크게 토제·도제陶製·금속제·석제·목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삼국 이후 통일신라시대까지는 주로 토제향로가 성행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청자와 청동제 향로가 많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유교가 득세하였던 조선시대에는 불교적 향로보다는 일반 제기祭器로서의 백자와 유제鍮製 향로가 널리 애용되었다.


향로는 그 형태에 따라 거향로居香爐, 置香爐·병향로·현 향로懸香爐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거향로란 어떠한 지정된 장소에 배치하여 향을 공양하거나 쐬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서 박산 형·정형·삼족 형·장방형·원통형·상형象形·고 배 형 등이 이에 속한다. 이것과는 달리 병향로는 안치하기보다는 손에 들고 다니기에 좋도록 거향로에 20∼30㎝ 가량의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을 말하며, 현향로란 방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걸어둘 수 있게 밑이 둥근 그릇에 고리가 달려 있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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