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3/04 189호] 해양환경 미술 청년작가들의 모임 (해햇 프로젝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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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3/04 189호] 해양환경 미술 청년작가들의 모임 (해햇 프로젝트3)
  • 김강산 기자
  • 승인 2020.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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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_ 마 름 모 (강보성)

∷∷∷ 쉽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모아 새로운 작품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청년들이 있다. 그들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팀 ‘마름모’라 한다. 이 젊은 친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쓰레기들을 이용하여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무엇일까? 가볍고 쉽고 편하게 사용하는 것. 나는 빨대라고 말하겠다. 2019년부터 시작된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법안으로 사업장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줄었지만, 규제에서 제외된 빨대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만큼 우리에게 아주 쉬운 빨대.

이 빨대가 나보다 더 오래 지구에 남아 있을 수 있단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차가워진다. 팀 마름모 ‘해햇 프로젝트’로 소재를 빨대로 선정한 뒤, 부산에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곳에서 빨대를 수거, 세척하고 그것들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든다.

 


 

 

작품 제목   물허물의 허무


작품 설명  
사람이 먼저 옷을 입었다. 그 뒤로 동물 하물며 핸드폰도 생수병도 각자의 이유를대며 옷을 입었다. 처음엔 살기 위해 입었고, 그 뒤엔 사람들이 원하면 자신의 반려동물과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힌다.

냇가에 흐르는 시냇물과 우물가 물을 떠먹던 날을 지나 물을 팔고 사는 시대, 이제 물도 옷을 입는다.

 


 

작품 제목    토르소


작품 설명   
현대에 환경 호르몬으로 인해 기형의 생물들이 많아지고 있다.
해양환경 오염으로 인해 미래의 인류는 혼종이 될 것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하여 관객들에게 해양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작업을 하게 되었다. 특별히 바다에 악영향을 주는 플라스틱 생수병들을 이용하여 본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 제목    여드름 가면

작품 설명   
내 얼굴에 이게 뭐야?! (여드름 가면)
"으아아아아...! 얼굴에 이게 뭐야!"
다들 한 번쯤 얼굴에여드름이나 뾰루지 정도는 나 봤을 것이다.
그래서 여드름 패치도 붙이고 피부관리도 받으러 간다.
이처럼 자신의 얼굴을 끔찍이 아낀다.
바다도 마찬가지다.
바다 입장에서도 마치 얼굴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난 것처럼 아파하고 있다.
가면은 바다고 조개와 부서진 CD는 바다에 있는 쓰레기다.
마치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아픈 것처럼 바다가 오염으로 인해 아프다.
그래서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싶다.

 


 

작품 제목    바다 수면제
 

작품 설명   
죽부인은 우리나라 전통의 수면을 돕기 위한 치료 목적의 도구이다. 오염된 바다를 하나의 병든 이부자리로 보았을 때 이 지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수면제이다.
그래서 병든 바다를 위한치 료제라는 비유로 버려진 죽부인을 수거하여 바다를 건강하게 빛을 내주자는 결론에 이르러 작업을 하게 되었다.

 


 

 

작품 제목    쓰레암층


작품 설명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들로 하나의 지층을 만들었다.
자연에서 발현된 모래나 자갈, 진흙으로 구성된 기존의 지층이 아닌 미래에는 오염된 해양환경으로 인해 쓰레기들로 퇴적암이 되어 지층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 제목    우리는 외계인의 똥일지도 몰라!
작 가           심정현
작품 재료    골판지죽, 40 x 20 x 160 cm

작품 설명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인형의 컨셉으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끝없이 바다에 쓰레기를 배출해내는 인간의 악한 내적 본성에 대한 작품이다.
쓰레기를 안버리는 척하는 겉모습 안에는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버리는 인간의 이기심이 들어있다는 것이 작품의 주제이다.
바다가 우리에게 소유된 것이라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것인가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쓰레기를 버리는 데 시작하는 우리의 악한 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을 우주에서 본다면 외계인이 지나가다가 싼 똥에 불과한 존재일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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